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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44(12); 2001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1;44(12): 1259-1263.
Analysis of Factors that Affect the Result of Vestibular Rehabilitation in the Treatment of Benign Paroxysmal Position Vertigo.
Hyung Gyu Jeon, Se Ho Song, Gyu Cheol Han, Jin Myoung Huh
1Department of Otorhinolaryngology-Head & Neck Surgery, Gil Medical Center, Gacheon Medical School, Incheon, Korea.
2Vestibular Function Test Lab., Gil Medical Center, Gacheon Medical School, Incheon, Korea.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전정재활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
전형규1 · 송세호1 · 한규철1 · 허진명2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1;전정기능 검사실2;
주제어: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전정재활치료예후인자.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 (CRP) is an effective treatment for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However, there is a significant number of patients who require multiple treatment visits for reliefs of symptom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factors that may be associated with these difficult to treat cases.
MATERIALS AND METHODS:
A retrospective review was made of 179 patients who were diagnosed as BPPV. 20 patients who required more than three treatment visits for CRP were included in this study. Statistical analysis included age and sex of patients, the kind of involved semicircular canal (SCC), direction of nystagmus, latency of nystagmus on electronystagmography (ENG) and duration of symptoms.
RESULTS:
There was no significant statistical association between the number of treatment visit and patient's age, sex. Although significant statistical association was not found, the therapeutic efficacy of lateral SCC BPPV was lower than that of posterior SCC BPPV. In the cases where the direction of nystagmus was ageotrophic, the efficacy of CRT was decreased and statistical significant association was found. Also when short latency of nustagmus on ENG and long duration of symptoms appeared, more trial of CRP was needed and statistical significant association was found.
CONCLUSION:
In the treatment of BPPV by CRP, we can consider latency of nystagmus on ENG, duration of symptoms, direction of nystagmus and type of involved semicircular canal as prognostic factors.
Keywords: BPPVCRPPrognostic factor

교신저자:한규철, 405-220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1198 가천의과대학 길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학교실
              전화:(032) 460-3770 · 전송:(032) 467-9044 · E-mail:han@ghil.com

서     론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에서 전정재활치료로 완치되거나 증상이 호전되는 비율은 완치에 대한 판정기준, 추적 관찰 기간 그리고 사용되어진 재활치료의 방법에 따라 보고자마다 차이가 있어서 Epley씨 방법에 의한 치료율은 대략 57%에서 90%까지 다양한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1) 한편 Macias 등2)은 3회에 걸친 전정재활치료를 통해 98%의 치료 성공률을 얻었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Nunez 등3)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치료 후 40개월 이내에 50%에서 재발하였다고 하였고 Epley4)는 30개월동안 30%에서 재발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에 본 교실에서는 전정재활치료에 반응이 적었던 환자군을 대상으로 문헌상 제시되었던 치료 예후와 관련된 요인중의 일부를 치료횟수와 비교하여 그 영향정도를 평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전정재활치료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추정해 보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8년 1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이비인후과로 내원하여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으로 진단 받은 179예를 대상으로 하였고 평균추적관찰기간은 3개월이었다.
   연구 방법은 표준화 현훈 설문지와 전정재활계획표를 포함한 전정기능 검사 결과를 이용한 후향적인 연구를 시행하였다.
   전기안진 검사상 안진 유발 체위가 확인되며 연속된 3회 이상의 안진이 관찰되고, 정상 안구운동을 보이며 자발 안진이 없고 회전의자 검사법과 시운동성 안진 검사, 고시억제검사상 정상소견을 보이는 경우를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으로 진단하였다.
   사용되어진 전정재활치료 방법은 후반규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경우 변형된 Epley씨 방법4)을 기본으로 하여 필요한 경우 Brandt-Daroff씨 방법5)을 불규칙하게 병용하였고, 측반규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경우 이석유리 360도 회전법6)을 사용하였다. 진단이 내려짐과 동시에 1회의 전정재활치료를 시행한 후 이틀간의 안정기간을 가진 다음 전기안진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완치여부를 확인하였으며 완치로 판정이 되지 않는 경우 다시 1회의 재활치료 후 이틀간의 안정기간을 두고 전기안진검사와 재활치료를 반복하였다.
   전정재활치료를 통한 완치 판정은, 1회의 전정재활치료 후 이틀간의 안정기간을 가진 다음 시행한 전기안진검사 및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호전 여부를 종합한 결과 주관적인 현훈의 감소가 있고 안진이 소실되며, 2인의 이비인후과 의사가 판독한 전기안진 검사상 정상소견을 보일 때로 하였다.
   완치판정을 받을 때까지 3회 이상의 전정재활치료가 필요했던 환자 20예를 대상으로 치료횟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전체 대상 환자에 대한 비율을 참고하였다.
   통계적 처리로는 Pearson correlation(γ)과 MANOVA(λ)(SPSS ver.10.0, SPSS Korea)를 사용하였다.

결     과

   총 대상환자는 179예였으며 이중 후반규관 형태의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126예(70.4%), 측반규관 형태는 44예(24.6%)였다. 159예(88.8%)에서 1내지 2회의 전정재활치료로 증상의 완치나 호전을 보였으며, 반규관별 치료효율을 비교하여 보면, 후반규관에서 96.8%로 측반규관에서의 63.6%보다 높은 치료효율을 보이고 있었다.
   3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는 20예(11.2%)로 여자가 18명, 남자가 2명이었으며 평균연령은 54±12.2(28~70)세 이었다. 반규관별로 분류하면, 측반규관 형태가 15예, 후반규관 형태가 5예로 측반규관의 경우 전체 측반규관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 환자의 34%에서, 후반규관의 경우 3.96%에서 3회 이상의 치료가 필요했고 평균 치료횟수는 3.8±1.3(3~8)회였다.
   연령에 따른 치료횟수 비교 결과를 보면, 상관계수(γ)는 0.66으로 중등도의 상관관계는 있으나 유의한 수준은 아니었다(p=0.391)(Table 1).
   성별에 따른 치료 횟수 비교 결과를 보면, 유의한 수준에서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λ=0.657, p=0.947)(Table 2).
   병변 반규관에 따른 치료 횟수 비교를 보면, 병변 반규관의 종류에 따른 치료횟수에 대한 영향은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λ=0.001, p=0.382)(Table 3).
   안진의 향지성과 원지성에 의해 분류한 병리기전에 따른 치료횟수를 분석하여 보면, 원지성의 안진을 보이는 팽대부릉결석(n=13)인가 아니면 향지성의 안진을 보이는 내림프결석(n=7)인가가 치료횟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λ=0.000, p=0.043) 팽대부릉결석으로 분류된 경우에 치료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Table 4).
   안진 잠복기(1~12초, 평균 3.1초)에 따른 치료 횟수의 비교에서, 잠복기와 치료횟수와의 사이에는 중등도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잠복기가 짧을 수록 더 많은 치료 횟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γ=0.589, p=0.003)(Table 5).
   증상기간(1~36개월, 평균 5.2개월)에 따른 치료횟수 비교에서, 증상기간과 치료 횟수사이에 중등도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으며(γ=0.498, p=0.013) 증상기간이 길수록 많은 치료가 시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6).

고     찰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은 이석에 의해 발생하는 가장 흔한 전정계 질환중의 하나로서 추정되는 병리 기전은 팽대부릉정결석 이론과 내림프결석 이론이다.7) 최근 후반규관 뿐만 아니라 측반규관에서의 내림프결석과 팽대부릉결석으로 설명되는 양성 발작성 현훈이 보고되면서8)9) 이들 이론에 기초한 많은 전정재활치료 방법으로, 반규관을 따라 머리의 위치를 변화시킴으로서 이석을 공통각으로 이동시켜서 난형낭으로 빼내는 방법과 장시간동안 자세를 유지시켜서 유리된 이석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이 제시되었다.4)5)6)10)
   문헌상 전정재활치료의 예후 인자로써 제시된 소견들로는 환자의 연령, 성별, 원인질환, 병리기전, 안진의 잠복기, 유병기간, 침범된 반고리관의 종류와 수, 치료 방법, 치료자의 기술, 가족력, 양측성, 치료 주기, 유양돌기 진동기의 사용여부 등2)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많은 예에서 특발성이었으며 가족력이 없었고 양측성인 경우는 판독의 논란이 있어 제외하였고, 한사람에 의하여 재활치료가 시행되어 졌고 유양돌기 진동기의 사용은 불규칙하게 사용하여 분석을 시행하지 않았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치료 횟수사이에는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Nunez 등3)과 같은 결과를 보였으나 전체 인구대비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의 발생율이 일생에 있어서 10년에 38%씩 증가한다는 보고11)와 Marcias 등2)의 연구에서 연령과 치료횟수와의 사이에 상관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의 변형성이 증가하고, 치료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타 질환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재활치료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피로도가 더 높아짐으로 치료횟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에서 유의한 상관 관계가 없는것으로 나타난 것은 대상 환자수가 적거나 성비의 불균형이 심해 검증 타당도가 낮았던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좀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침범된 반규관의 종류에 따른 조사에서 3회 이상의 전정재활치료가 필요했던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통계학적인 분석에서는 유의성이 보이지 않았으나 전체 대상 환자내에서의 치료 효율을 비교해 본 결과 1내지 2회의 전정재활치료로 증상이 완치된 비율이 후반규관에서 96.8%로 측반규관에서의 63.6%보다 현저히 높은 치료 효율을 보이고 있었다. 이렇게 측반규관에서 후반규관보다 치료 효율이 낮게 나타난 원인은 측반규관의 경우, 후반규관의 치료시 부작용으로 생겨 부가적인 해당 전정재활치료가 필요하기도 하고 전정재활치료 자체가 덜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2) 결석의 밀도가 높고 결석 응괴가 덜 유동적이며 팽대부릉에 유착이 잘 될 뿐만이 아니라 체위 변환 치료시 고개를 계속 30도 거상하여 반규관을 수직으로 유지하기가 어려워 치료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어진다.12)
  
추정 병리 기전이 원지성 안진을 보이는 팽대부릉결석으로 의심되는 경우가 내림프결석의 경우보다 치료 효율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수평 반규관의 경우, 이학적 검사나 전기안진 검사에서 안진이 6°/sec이하의 미약한 안진이 나타나거나, 수직 반규관과 복합 병변인 경우, 반복되는 검사에서 안진의 방향이 쉽게 바뀜에 따라 병변측을 구별하기가 어려워 정확한 재활치료가 시행되지 못한 경우가 많은 점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며, 치료시에도 팽대부릉에 붙어 있는 이석이 단순한 두부의 위치변환만으로 잘 유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떨어진 이석이 안정화하는데는 장시간의 시간이 필요한 반면 환자가 충분한 시간동안 안정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사료된다.10)
   안진의 잠복기는 내림프액 밀도나 이석의 밀도, 그리고 이석과 감각기와의 거리 등에 의한 영향을 받으며 측반규관의 경우에 있어 비교적 수직 반규관에 비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치료횟수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 측반규관이라는 결과와 부합되어 안진 잠복기가 짧을수록 치료횟수가 증가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환자들은 증상 발현 후에 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치료를 받았는데, 이는 환자와 비 이비인후과 계열의 의사들 사이에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의 전정재활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다른 병원을 경유하여 오는 동안 전정기능 억제제를 상용함으로써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늦을 뿐만이 아니라 이런 환자일수록 치료과정에서의 순응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결     론

   결론적으로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은 적당한 전정재활치료를 통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나 병변이 측반규관인 경우, 팽대부릉결석이 병리기전으로 의심되는 경우, 안진의 잠복기가 짧거나 그리고 유병기간이 길었던 경우에 더 많은 치료 횟수를 필요로 하였기에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의 치료에서 이들 요인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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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JG LEE. Diziness, 1st ed. cheonan: Dankook university press;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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