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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1(6); 2008 > Article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08;51(6): 508-512.
Assessment of Residual Subjective Symptoms after 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 in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Jae Ho Ban, No Hee Lee, Jong Kyu Lee, Hee Jun Kwon, Sung Jin Lee, Nam Hoon Lee
Department of Otolaryngology, Kangbuk Samsung Hospital, School of Medicine, Sungkyunkwan University, Seoul, Korea. miffy@hananet.net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에서 이석치환술 후 잔존하는 주관적 증상에 대한 평가
반재호 · 이노희 · 이종규 · 권희준 · 이성진 · 이남훈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주제어: 체위성 현훈설문지.
ABSTRACT
BACKGROUND AND OBJECTIVES:
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 (CRP) provides rapid and long-lasting relief of symptoms in most patients with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 However, some patients express nonspecific symptoms such as anxiety or discomfort after CRP, even after the disappearance of nystagmus and vertigo.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ssess the residual symptoms after CRP in patients with BPPV using questionnaire.
SUBJECTS AND METHOD:
CRP was performed in 135 patients until nystagmus and vertigo disappeared, and the patients were asked to complete the Dizziness Handicap Inventory (DHI) before and five to seven days after treatment. For the control group, 135 normal volunteers were selected, and cross matched according to the age and sex with the patient group. The DHI were compared among pre CRP, post CRP and control group.
RESULTS:
Ther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re-CRP and post-CRP DHI scores and also between the post-CRP and control group. Comparison between the pre and post-CRP DHI scores, and post-CRP and control group both showed incomplete improvement with respect to some items.
CONCLUSION:
Even after the successful CRP, DHI scores indicated incomplete recovery and residual subjective symptoms was presented. Thus, additional follow up and management may be needed.
Keywords: Positional vertigoQuestionnaire

교신저자:반재호, 110-746 서울 종로구 평동 108번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신저자:전화:(02) 2001-2267 · 전송:(02) 2001-2273 · E-mail:miffy@hananet.net

서     론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은 어지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말초성 질환 중의 하나로 유리이석이 전정 반고리관의 내림프액 내에 존재하여 두위변환에 따른 안진과 현훈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1,2) 이환된 반고리관과 결석의 상태에 따라 결석을 반고리관에서 난형낭으로 이동시키는 여러 종류의 이석치환술이 보고되고 있으며,3) 유형별로 차이는 있으나 치료율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4,5) 그러나 이석치환술에 의해 두위변환성 안진과 회전성 현훈이 사라진 후에도 유동감(floating) 또는 경실신감(lightheadedness)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에 대한 이석치환술의 치료효과를 보고한 연구들은 국내외에서 다수 보고된 바 있으나,6,7) 이석치환술 후에 잔존하는 주관적 증상의 평가에 대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
   어지럼 설문지는 전기안진검사나 회전검사 등의 전정기능검사로는 알 수 없는 어지럼 환자의 주관적 증상과 불편감을 객관적으로 정량화하거나, 치료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8,9,10,11)
   저자들은 어지럼 설문지를 이용하여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에서 이석치환술에 의한 주관적 증상의 호전 정도를 평가하고, 이석치환술 후에 잔존하는 주관적 증상에 대하여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4년 9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본원에 내원하여 양성돌발성두위현훈으로 진단받은 328명의 환자에게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이 중 다른 전정 질환과 동반되어 설문 결과를 동일 비교할 수 없다고 판단된 이차성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 47명, 두 개의 반고리관이 동시에 이환된 환자 30명, 반복된 이석치환술에도 1주 이내에 치료가 되지 않은 환자 36명을 제외하였고, 설문지 작성을 완전히 끝내지 못한 80명을 제외하여 최종적으로 13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든 환자에게 양성돌발성두위현훈 진단 후 이석치환술을 시행하기 전에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고, 이석치환술을 시행하여 안진과 현훈이 사라지고 완치 판정을 받은 후 5일에서 7일 사이에 같은 설문지를 다시 작성하게 하였다(Table 1). 
   환자군에서 치료 전과 치료 후 설문 결과를 비교하여 주관적 증상의 호전 여부를 확인하였고, 환자군의 치료 후 잔존증상을 판별하기 위하여 어지럼 증상이 없었던 정상인 135명을 대상군과 연령, 성별이 유사하게 선정하여 설문지를 작성하게 한 후, 그 결과를 환자군의 치료 후 설문 결과와 비교하였다.
   설문지 작성 시 모든 문항에 대하여 환자 본인이 작성하게 하였으며, 문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검사자가 이에 대한 보충설명을 하도록 하였다. 설문지는 2004년 평형의학회에서 한국어로 번역한 Dizziness Handicap Inventory(DHI)를 사용하였다.12) DHI는 1990년 Jacobson과 Newman이 전정 질환자를 대상으로 어지럼에 의한 일상생활에 대한 장애정도를 조사한 최초의 자기평가식 척도이다.13) 이석치환술은 뒤반고리관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에서는 변형된 Epley 방법, 가쪽반고리관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에서는 360도 Barbecue 회전법 및 FPP(foced prolonged position)을 사용하였다. 진단 직후에 1회의 이석치환술을 시행하였고 전형적인 두위 안진이 사라질 때까지 매일 한 차례씩 시행하였다. 두위변환검사에서 회전성 어지럼이 소실되고 두위변환성 안진이 사라진 경우에 완치된 것으로 판정하였다.
   통계학적 검증은 SPSS 13.0을 이용하여 paired t-test로 분석하였고 p값이 0.05 미만인 경우를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다고 해석하였다.

결     과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의 임상 양상과 치료효과
  
환자군 135명의 평균 연령, 남녀비, 이환 반고리관 빈도, 질병 이환 기간, 평균 이석치환술 횟수를 조사하였다(Table 2). 
   이석치환술 전과 치료 종료 후에 시행한 DHI의 총점은 치료 전 45.91±8.79점에서 치료 후 19.76±7.18점으로 의미 있는 호전을 보였다(p<0.05)(Fig. 1). 그러나 어지럼증이 없는 정상 대조군 135명에게 작성토록 한 DHI의 총점은 11.78±5.22으로 환자군의 치료 후 점수와 유의한 차이를 보여 이석치환술 후에도 정상인과 같은 정도의 평형감각으로 회복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p<0.05)(Fig. 1).

항목별 점수 비교
  
환자군의 치료 전, 후, 그리고 대조군의 DHI 설문결과를 25개 항목별로 비교하였다. 치료 전과 치료 후의 설문지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항목에서 유의한 호전을 보였으나 질문15(E15), 질문18(E18), 질문21(E21), 질문22(E22), 질문23(E23), 질문24(F24)의 6문항에서는 통계적으로 값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이 중 5문항은 감정적 측면의 불편함을 나타내는 항목이었다.
   환자군의 치료 후와 대조군의 설문지를 항목별로 비교한 결과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질문2(E2), 질문21(E21), 질문22(E22), 질문23 (E23), 질문24(F24) 등 5개 문항에서는 대조군보다 환자군의 치료 후 설문 결과에서 유의하게 높은 값을 보여, 이석치환술 후에 전반적으로는 증상이 호전되나 모든 항목에서 단기간 내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Fig. 2).

고     찰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은 특별한 두위변환시에 유발되는 돌발적인 회전성 어지럼과 안진이 특징적인 질환으로, 증상 호전이 빠르고 뚜렷하며 치료율이 높아 일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이석정복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14) 정복요법은 이환된 반고리관과 발생기전에 따라 각기 달리 적용되는데, 현재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은 후반고리관 관내 이석의 경우 Epley 방법과 Semont 방법, 후반고리관 팽대부릉정 이석의 경우 진동기 사용 후 Epley 방법, 측반고리관 관내 이석의 경우 Barbecue 이석치환법과 FPP, 측반고리관 팽대부릉정 이석의 경우 head shaking이나 진동기를 사용하여 관내 결석으로 유리시킨 후 이석치환법을 사용하고 있다.15) 본 연구에서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여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았다.
   치료시의 완치 여부는 일반적으로 안진의 유무, 증상의 소실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치료 후에도 많은 환자들에서 비특이적으로 존재하는 평형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를 경험하게 되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간과되는 수가 많다. 각종 어지럼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서 환자가 느끼는 장애를 정량화하여, 이것을 지표로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고자 몇몇 어지럼 설문지들이 사용되어 왔다. 본 연구에 사용된 DHI는 1990년 Jacobson과 Newman에 의해 처음 제시된 설문지로, 어지럼 환자를 대상으로 어지럼에 의한 일상 생활 장애를 조사한 최초의 자기 평가식 척도이다.13) 각 설문 항목은 기능적, 감정적, 신체적 측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구분되어 25문항, 3단계, 100점의 척도로 되어 있고 항목별 점수의 합으로 장애 정도를 정량화하였다.
   이석치환술 전·후의 설문을 비교한 결과, 이석치환술 전에 비해 치료 후 총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치료 후 전반적인 증상의 호전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석치환술 후의 점수와 정상 대조군에서의 설문지 점수를 비교한 결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주관적인 증상 회복이 정상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설문지의 항목별 결과를 살펴본 결과, 특히 감정적인 기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치료 전후에 차이가 없고, 정상 대조군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석치환술에 의해 안진과 현훈이 소실된 후에도 자신감과 같은 감정적 회복이 지연되고, 전에 없던 불안감이 발생되어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가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말초전정질환 환자에서 어지럼으로 인해 유발된 공포와 우울, 불안이 지속되면 환자의 일상생활의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Mendel은 보고하였다.16,17) 즉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의 경우, 치료가 종료 후에도 환자가 경험했던 어지러움으로 인한 불쾌감이나 재발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감정적인 면의 회복이 지연되면 환자의 일상생활로의 복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므로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환자에 대한 정서적인 지지와 경과 관찰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까지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에서 DHI 설문지를 이용하여 치료 전후를 분석한 연구가 국외에서 많이 보고된 바 있으나, 본 연구에서처럼 치료 후의 설문지와 정상 대조군의 설문 결과와 비교함으로써, 정상 수준으로의 회복 여부를 알아본 경우는 없었다. 앞으로 DHI뿐 아니라 기능적, 감정적 영역을 제외한 일상 신체동작에 대한 설문지인 ABC18)나 동작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VADL19) 등을 같이 이용한다면, 치료 후의 환자에게 남는 장애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의 각 반고리관의 형태별, 환자의 연령별로 구분하여 결과를 비교하는 추후 연구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결     론

   설문지를 통하여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의 이석치환술 전·후의 주관적 증상을 평가하고 정량화할 수 있었고 이를 정상 대조군의 결과와 비교할 수 있었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 환자에서 이석치환술 후에 주관적 증상의 분명한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정상 대조군과의 비교에서 정상 수준으로까지는 회복되지 못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감정적인 측면에서의 회복이 지연되어 자신감 결여와 불안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대한 적응이 지연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석치환술 후에도 추가적인 경과 관찰 및 전정 재활 치료가 요구되며, 환자에게 정신적 지지를 독려하여 육체적 회복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이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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